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리뷰] 영화 영웅을 보고 왔어요~(스포는 없어요~)

by 드로스 2023. 1. 8.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영웅을 보고 왔어요~
사촌 동생들이 광주에 내려와서 같이 봤어요 ㅎㅎ
저녁을 먹고 영화 시간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길래 영화관 바로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하고 영화를 보기로 했어요~

 

 

 

 

 

돌체 콜드브루, 자몽 허니 블랙 티, 블랙 햅쌀 라테, 튜메릭 라테를 시켰어요!
그래도 사진은 신 메뉴 두 잔만....
이번 시즌 메뉴를 시켜서 먹어봤어요!
블랙 햅쌀 라테는 검은 토끼 해를 맞이해 새롭게 출시한 메뉴라고 해요. 에스프레소와 토핑으로 올라간 쌀, 그리고 흑임자가 더해져 고소한 음료라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
저는 조금 느끼한 것 같더라고요....
또 다른 신 메뉴인 튜메릭 라테를 먹어 봤어요!
튜메릭은 우리 말로 번역하면 강황? 울금 쯤 되는 것 같아요!
생강과 인 튜메릭은 담 즙 분비에 좋은 효능을 가졌다고 해요!
처음엔 분리가 되어 있기에 노란 음료를 먹고 위에 커피를 먹었는데요...
노란 음료는 달콤 쌉싸름했었고 커피는 좀 썼어요....
그런데 섞어서 먹으니까 달콤 쌉싸름한 게 맛이 괜찮더라고요...
이쪽이 더 제 취향에 맞았어요 ㅎㅎ
맛있게 커피 한 잔을 하고 영화 시간이 되어서 영화관으로 갔어요 ㅎㅎ

 

 

 

 

 

저는 CGV 금남점에서 영화를 봤어요.
영화관 이용 고객은 입점한 건물, 황금 주차장, 와이즈 파크 주차장에서 3시간 무료 주차를 할 수 있다고 해요!
참고하세요~
동생이 예매를 했는데 리클라이너로 예매를 했더라고요.
편한 걸 추구하는 동생은 종종 리클라이너를 예매해 주는데 덕분에 편하게 영화를 봤어요 ㅎㅎ
하지만... 리클라이너 상영관의 단점은......
다른 사람이 의자를 움직이면 끼익 소리에 영화에 집중을 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ㅠㅠ
많은 사람들을 위해 광고할 때 편한 자세로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고정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저는 영화 리뷰를 할 때 스포는 안 하려고 해요.
제가 스포 당하는 걸 싫어하기 때문이에요 ㅠㅠ
대신 역사 관련 영화를 볼 때엔 역사적 사실을 알고 보려고 해요!
실제 역사와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재밌고 과거에는 저랬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ㅎㅎ
그런 의미에서 짧게 역사를 공유할까 해요!
안중근 의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안중근 의사는 대한제국 말기에 활약한 계몽 운동가이자 군인이며 독립운동가에요!
황해도 해주 출신이며 유명한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어려서는 동학 농민 운동이 일어나자 정부 측 군인으로 우수한 지도력을 발휘해 동학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고 해요.
이후 회령 방면으로 진출해 일본 군과 독립 전쟁을 일으켰지만 스파이의 거짓 안내와 병력 열세 등으로 겨우 목숨만 건져 가까스로 탈출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했다고 해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중국 하얼빈에 이토 히로부미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우덕순 님, 조도선 님, 유동하 님과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할 계획을 세우게 돼요.
영화에선 우덕순 님은 조재윤 배우님이, 조도선 님은 배정남 배우님이, 유동하 님은 이현우 배우님이 연기하였죠!
채가구 역에서 정차할 것을 예상해 만약을 대비해 두 개조로 나뉘어 대비를 했지만 채가구 역에선 정차하지 않고 바로 하얼빈역으로 가요!

안중근 의사는 때를 기다렸다가 이토 히로부미를 보고 사살하는 데에 성공해요!
수많은 군인들이 지키고 있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체포를 당하죠.
정상적이라면 독립운동가 최재형에 지원을 받아 제 삼국인 러시아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아야 하나 일제의 압력에 뤼순에 있는 일본 고등법원으로 송치되어요.
의거 소식을 들은 한국인 변호사부터 다른 나라의 많은 변호사들 심지어 일본의 변호사들까지! 안중근 의사의 변호를 맡겠다며 몰렸으나 선임은 불허가 되었고 일본의 변호사가 선임이 되어 형식적인 재판이 이뤄져요.
심문 중에 그 유명한 이토 히로부미의 죄악을 15가지나 나열을 해요!

 

이토 히로부미의 죄악(罪惡)

하나. 일천팔백육십칠년, 대일본 명치천황 폐하 부친 태황제 폐하를 시살(弑殺)한 대역부도의 죄.
둘. 일천팔백구십오년, 자객들을 황궁에 돌입시켜 대한 황후 폐하를 시살한 죄.
셋. 일천구백영오년, 병사들을 개입시켜 대한 황실 황제 폐하를 위협해 강제로 다섯 조약을 맺게 한 죄.
넷. 일천구백영칠년, 다시금 병사들을 이용해 칼을 뽑아들고 위협하여 강제로 일곱 조약을 맺게 한 후 대한 황실 황제 폐하를 폐위시킨 죄.
다섯. 한국내 산림과 하천 광산 철도 어업, 농, 상, 공업 등을 일일히 늑탈(勒奪)한 죄.
여섯. 소위 제일 은행권을 강제하여 한국 내의 땅들을 억지로 팔게 만든 죄.
일곱. 국채 일천 삼백만 원을 한국에 강제로 지게 한 죄.
여덟. 한국 학교 내의 서책을 압수하여 불사르고, 내외국의 신문을 인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막은 죄.
아홉. 나라의 주권을 되찾고자 하는 수많은 의사들의 봉기를 폭도라며 쏴죽이거나 효수하고 심지어 의사들의 가족까지 십수만인을 살육한 죄.
열. 한국 청년들의 외국 유학을 금지한 죄.
열하나. 소위 한국 정부의 대관이라는 오적, 칠적 등 일진회 놈들을 통해 일본의 보호라는 헛소리를 운운한 죄.
열둘. 일천구백영구년 또 다시 거짓으로 5가지 늑약을 맺게 한 죄.
열셋. 한국 삼천 리 강산을 욕심내어 일본의 것이라 선언한 죄.
열넷. 이천만 생령의 살육의 곡소리가 하늘에 끊이질 않고 포성과 총알이 비 오듯 쏟아져 숨쉴 틈 없는 와중에도 한국이 무사태평한 것처럼 명치천황을 속인 죄.
열다섯. 동양 평화의 영위를 파괴하여 수많은 인종의 멸망을 면치 못하게 한 죄.

 

이 죄악들을 보면서 일부 사람들은 안중근 의사가 친일파가 아니냐는 해석도 하는데...
해석하기 나름이긴 하지만 안중근 의사께서 이때 나열한 건 일제의 죄악이 아닌 이토 히로부미의 죄악이니 친일파라고 단정하기엔 좀 해석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후 일본은 당연하단 듯 사형을 선고해요.
안중근 의사께선 일본의 부당함에 항소도 생각했지만 항소를 하면 일본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에 항소를 하겠다는 마음을 접게 되어요.
이후 "내가 죽으면 내 뼈를 하얼빈 공원 근처에 안치해 두었다가 우리의 국권을 회복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 다오"라는 유언을 남기고 교수형으로 순국하게 됩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인수하기 위해 두 동생들이 찾아왔지만 일본은 안중근 의사의 묘지가 독립운동가들의 성지가 될 것을 우려해 온갖 트집을 잡으며 유해를 끝끝내 넘겨주지 않았다고 해요.
그 이후 어디에 묻혔는지 기록도 남기지 않아 아직까지도 아무도 모른다고 해요.
광복을 맞이하였음에도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돌아오지 못하였고 효창공원에는 가묘만 있다고 해요.
안중근 의사는 생전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고 로멘티스트였다고 해요.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이었는데...
사실을 기반으로 픽션이 감해졌다고 하는데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하려는 게 느껴졌어요.
다시 안중근 의사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도 영화와 매우 흡사하다는 게 느껴졌으니까요...
가슴 아픈 이야기만 아니면 영상이 매우 예뻤어요.
눈이 오는 자작나무 숲이나 한밤중에 달리는 기차나...
하지만 너무 마음 아픈 이야기라 배경이 예뻐서 더 슬펐던 것 같아요.
거기에 배우님들 연기까지 더해져서 진짜 눈물 났어요...
뮤지컬을 영화화한다는 점은 대단했어요.
하지만 일반 대사는 큰 상관이 없었는데...
노래를 부르는 부분에서 멜로디가 너무 커서 가사 전달이 좀 안되더라고요...
영화에 집중하기에 좀 힘들었어요 ㅠㅠ
노래 부분만이라도 자막을 넣었음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이 부분을 제외하면 매우 잘 봤습니다.
아주 펑펑 울면서 봤어요....
영화를 매우 사실적으로 만들었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일본이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장면과 마지막에 안중근 의사의 사형 집행 장면이었어요... 
명성황후가 좋은 사람이었던 나쁜 사람이었든 간에 한 나라의 국모를 그렇게 잔인하게 살해하면 안 되잖아요.
진짜.... 어떻게 표현이 안되는 마음이였어요.
딱 화난다는 단어로만 표현하기엔 너무 부족했어요...
그래도 많은 사람이 꼭 봤으면 하는 영화에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뮤지컬도 꼭 보고 싶어요!

반응형